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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후보 교체 사태, 해외 언론은 어떻게 다루고 있나?

by 바람결. 2025. 5. 10.

김문수와 한덕수 악수하고 있는장면

2025년 5월, 국민의힘은 김문수 후보를 지명한 지 일주일 만에 전 국무총리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는 전격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파격적인 정치적 변화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주요 언론에서도 빠르게 다뤄졌고, 일부 외신은 그 배경과 의미를 분석했습니다. 그중 보도에 논평이나 해석이 포함된 경우에는 해당 원문도 함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로이터 (Reuters)

로이터는 후보 교체가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과정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당 내부의 혼란을 반영한 조치라고 보도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이번 결정을 "정치 쿠데타"라고 표현하며 강하게 반발했고, 법원은 그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한덕수 후보에 대해서는 ‘외교 및 경제 전문가’로서의 안정성을 높이 평가하는 문장이 포함됐습니다.

(원문) "...in a surprise move that underscored the party’s internal turmoil following the impeachment of former President Yoon Suk Yeol."
(원문) "Han Duck-soo, viewed as a stabilizing figure with diplomatic and economic expertise..."


AP통신 (Associated Press)

AP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결정을 “전례 없는 조치”라고 규정하며, 이 결정이 윤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진영 내부의 깊은 분열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김문수 후보가 "비민주적"이라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점도 함께 다뤘습니다. 기사 전체에 당내 위기의식과 전략적 전환에 대한 해석이 담겨 있었습니다.

(원문) "...has taken the unprecedented step of annulling its primary results..."
(원문) "The decision reflects deep divisions in the party..."
(원문) "Kim Moon-soo called the move undemocratic..."


파이낸셜타임스 (Financial Times)

파이낸셜타임스는 한덕수 후보가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내려놓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시점을 주목하며, 이는 국민의힘이 내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단행한 전략적 행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한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모습은 중도층 확장을 위한 계산된 선택이라는 해석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원문) "...as the conservative People Power Party scrambles to unify its base ahead of June’s presidential election."
(원문) "Analysts say Han is attempting to distance himself from scandals surrounding former President Yoon..."
(원문) "...as the party seeks to regain centrist support."


마이니치신문 (毎日新聞)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은 국민의힘이 김문수 전 장관을 후보에서 철회하고 한덕수 전 총리로 교체하는 방침을 정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를 “불법적이고 부당한 조치”라고 반발했고, 국민의힘은 10일 당원 투표를, 11일 전국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 해당 보도에는 해석이나 논평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미야자키 닛포 (宮崎日日新聞)

미야자키 닛포는 후보 등록 시각과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도했습니다. 10일 새벽 3시경 김문수 후보의 공천이 철회되고, 무소속이던 한덕수 전 총리가 국민의힘에 입당하여 새 후보로 등록됐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또한 김문수 후보의 강한 반발과 무소속 출마 가능성, 당원 투표 및 전국위원회 일정도 상세히 전했습니다.

※ 이 보도는 스트레이트 기사이며, 별도 해석이나 논평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고베신문 (神戸新聞)

고베신문은 단일화 협상 결렬과 지지율 변화, 후보 교체 배경을 중심으로 보도했습니다. 한덕수 후보의 지지율이 김문수 후보를 앞섰다는 조사 내용을 인용하면서, 국민의힘이 혼란을 수습하고 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략적 교체를 강행한 것으로 정리했습니다.

※ 이 기사 역시 해석이나 논평 없이 객관적인 전달 위주의 보도입니다.


마무리하며

해외 언론은 이번 후보 교체를 단순한 내부 갈등으로 보기보다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혼란에 빠진 보수진영이 다시 중심을 잡으려는 흐름으로 해석했습니다.
특히 AP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사건에 대해 “전례 없는 조치”와 “정치적 거리두기” 같은 표현을 사용하며, 보수 진영의 전략 수정과 중도 확장 시도를 강조했습니다.
반면 일본 언론들은 비교적 중립적인 어조로 사실을 중심으로 보도했으며, 후보 등록 시점과 절차, 향후 일정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했습니다.
이번 결정이 실제로 국민의힘의 지지율 회복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김문수 후보의 반발이 어떤 정치적 파장을 불러올지, 국내외에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